[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반도 주변의 미세먼지와 해양·환경을 관측 임무를 맡은 ‘천리안 2B호(정지궤도 복합위성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한국시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천리안위성 2B호는 이날 오전 7시 18분에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꾸르 우주센터에서 아리안스페이스사 발사체 아리안(Ariane)-5를 타고 우주를 향했다.
성공률 98.6%를 자랑하는 아리안-5 ECA 발사체는 해양·환경관측 위성 천리안 2B호를 탑재하고 계획했던 시간대로 우주로 나갔다. 발사 뒤 약 25분 뒤 전이궤도에 진입했고 발사 약 31분 뒤에는 위성이 발사체로부터 분리됐다. 이후 약 8분 뒤 호주 야사라가 추적소와 첫 교신을 했다.
위성이 발사 후 1~2시간 뒤 태양을 향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 발사 당일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절차가 끝난다. 한달 뒤에는 목표 정지궤도에 자리를 잡게 된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천리안 2B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와 해양 환경 관측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대기환경 상시 감시가 가능한 정지궤도 위성은 미국, 유럽 등보다 2~3년 앞섰다.
무게는 3.4t이며 크기는 폭 2.4m, 길이 2.9m, 높이 3.8m다.
천리안 2B호는 이후 각종 시험을 거쳐 올해 10월 이후 해양 관측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환경 정보를 지상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 위성은 앞으로 향후 10년간 정지궤도에서 한반도 주변의 해양·환경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