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처: 연합뉴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처: 연합뉴스)

‘임금 결정방식’ 쟁점 최종조율 난항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금융권의 과도한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임금체계 개편 방안을 논의했으나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18일 경사노위 산하 금융산업위원회(금융산업위)는 지난 17일 제24차 전체회의에서 합의 없이 논의를 종료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발족한 금융산업위는 ‘금융산업공동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금융 산업의 발전과 좋은 일자리의 유지·창출’을 위한 합의문 초안을 마련해 노사 간 의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

‘임금결정방식 개선’에 대해 노사 양측의 입장이 크게 달라 최종 조율에는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익위원 권고문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노사의 자율적 협력을 강조하는 합의문의 취지를 우선시한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총 24차례 전체회의를 거친 그간의 논의 결과는 조만간 관계기관에 통보될 예정이다.

김유선 금융산업위 위원장은 “대표적 좋은 일자리로서 금융 산업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의견 조율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이번 논의는 임금결정방식 개선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 이견을 좁혀낸 것만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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