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으로 노 저으며 대피하는 주민들	[잭슨=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 미시시피주 잭슨에 내린 폭우로 인근 '펄 강'(pearl river)이 범람해 보트에 탄 주민들이 삽으로 노를 저으며 침수지역을 벗어나고 있다. 잭슨 주민들은 폭우로 펄 강 수면이 급상승하면서 재앙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삽으로 노 저으며 대피하는 주민들 [잭슨=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 미시시피주 잭슨에 내린 폭우로 인근 '펄 강'(pearl river)이 범람해 보트에 탄 주민들이 삽으로 노를 저으며 침수지역을 벗어나고 있다. 잭슨 주민들은 폭우로 펄 강 수면이 급상승하면서 재앙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2월 폭우로 미국 미시시피주(州) 일대에 물난리가 나면서 주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USA투데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의 주도인 잭슨 시에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펄 강’이 범람해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가옥 1천여채를 비롯해 건물 2400여채가 침수되거나 고립됐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전례가 없는 홍수가 발생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잭슨 지역에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

기상정보업체 아큐웨더는 “2월은 정상이 아닌 달”이라며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시시피주 북쪽의 테네시주도 비상이 걸렸다.

한편 서유럽에서도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영국을 강타한 폭풍 ‘데니스’에 의한 물난리로 3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영국 환경청은 지난 15일 헤리퍼드셔, 스태퍼드셔, 우스터셔 등 잉글랜드 중부지역에 7차례 ‘심각’ 수준의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헤리퍼드셔 와이강 수위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우스터셔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잉글랜드 전역에 이날 하루 동안 발령된 홍수 경보는 480여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영국 전체로 보면 600건이 넘는 경보가 내려졌다.

독일에서도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나무가 도로, 기찻길 위로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최소 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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