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난해 30대 중점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아동과 청소년, 학부모 및 군민 등의 실태조사를 토대로 100인 원탁토론회를 하고 있다. (제공: 완주군청) ⓒ천지일보 2020.2.12
완주군이 지난해 30대 중점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아동과 청소년, 학부모 및 군민 등의 실태조사를 토대로 100인 원탁토론회를 하고 있다. (제공: 완주군청) ⓒ천지일보 2020.2.12

가장 중요·시급한 사업 도출

2023년까지 351여억원 투입

[천지일보 완주=신정미 기자] 완주군이 ‘아동 친화도시 중장기 기본계획(2020년~2023년)’에 맞춰 30대 중점과제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군은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과 자전거 도로 확충, 청소년문화지구 조성 및 청소년 참여보장 등 10대 정책에 이어 30대 중점과제를 담은 ‘아동 친화도시 중장기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27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30대 중점과제는 지난해 아동과 청소년, 학부모 및 군민 등의 실태조사를 토대로 100인 원탁토론회, 부서별 검토, 우선순위 분석 과정을 거쳐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도출한 사업들이다.

이 중에서 아동 놀이문화 조성과 아동 행복도 조사, 청소년 문화축제 등 15개 사업이 신규사업일 정도로 역점을 두고 있다.

완주군은 올해 78억 6000만원을 포함해 오는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351억 66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55%가량은 국비와 도비 등 외부재원을 확보해 충당하고 44% 정도는 군비로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주요 사업과 투자 규모를 보면 계속사업인 아동 참여예산 사업 운영 2억원,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과 자전거 도로 확충 1억원, 클린 화장실과 비상벨 운영 2억 200만원, 아동 놀이문화 조성에 2500만원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또 다함께 돌봄 플랫폼 구축과 악취개선 등 대기오염 관리 등 굵직한 사업은 국비와 도비를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완주군 전 부서는 1순위 시급한 과제로 선정된 흡연 예방사업과 자전거 도로 보수 및 안전교육, 아동 권리교육 등을 포함한 중점과제 실행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보건소는 청소년 흡연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흡연 예방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교별 금연전문 강사를 투입해 눈높이 교육을 시행하고 흡연학생 집중관리와 금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도시개발과는 20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이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자전거 안전교육 시행과 자전거 무상 수리,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보관대 유지 관리를 대대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 아동복지과는 유아·아동·청소년, 군민대상 찾아가는 아동 권리교육과 환경개선 동아리 운영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환경과는 대기오염 관리와 악취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재난안전과는 가로등 정비사업 등을 획기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아동 친화도시 중점과제는 아동·군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 정책으로 입안되는 모범사례”라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도 아동·군민이 의견수렴, 부서별 협업을 통해 아동 친화정책이 지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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