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1월 노동시장 동향. (출처: 고용노동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1월 노동시장 동향. (출처: 고용노동부)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특징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 지속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등 여파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50만명대를 유지했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올해 30만명대까지로 하락했다.

10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수는 지난달 1월 대비 37만 2000명이 증가한 1368만 1000명이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30만명대로 떨어진 건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 지난해 동월대비 2만 9000명(0.8%)이 감소해 354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에서도 가장 큰 감소세로 보인 업종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다.

자동차 업종은 구조조정과 생산 감소 등의 여파로 지난해 9월부터 하락세를 이어 지난해 동월보다 7900명이 감소했다. 기계장비 업종은 6800명이 감소했고, 관련 산업 업황 부진 등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제조업 중에서도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은 5000명이 늘었고, 의약품계는 4000명이 늘었다.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대조적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9만 3000명이 증가했다.

특히 보건복지 분야는 12만 6000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숙박음식(6만명), 전문과학기술(4만 6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지난해 1월 보다 약 3000명이 증가한 17만 4000명이다. 제조업 2만 7000명, 사업서비스 2만 4000명, 건설업 2만 1000명이 신청했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지난해 1월 대비 3만 3000명이 증가한 49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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