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몸통으로 확인될 경우 탄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몸통으로 확인되면 한국당은 곧바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헌법 위반, 불법 선거개입 혐의가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다른 정당도 한국당이 추진하는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검찰 공소장을 통해 울산시장 선거공작의 추잡한 내용들을 알게 됐다. 몸통이 누구인지를 보다 명확하게 짐작할 수 있게 됐다”며 “현명하신 국민은 4월 총선에서 무도하고 극악한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우리는 4월 총선 직후 구성될 21대 국회에서 울산시장 공작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8개 조직이 불법 선거공작에 개입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대통령이 모를 리가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정직하게 고백하시라”고 주장했다.

또한 추미애 장관이 공소장을 국회에 내지 않은 데 대해 국회법 등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형사고발을 하고 탄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 20대 국회에서 탄핵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21대 국회에서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그런 불명예를 얻지 않으려면 추 장관은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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