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에 방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에 방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8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정부가 중국 춘절 연장조치가 조만간 끝나기 때문에 중국 내 지역 확산 여부와 국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브리핑에서 “중국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9일부로 종료되고, 10일부터 귀향 행렬이 예정돼 있어 중국 내 지역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1~2주간 우한시 외 중국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 등에 주목하면서 방역조치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이뤄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 TF 발표를 통해 확인된 것처럼 발생 초기에 비해 경증환자 발견 증가로 전체적인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내에서도 후베이성 치정 본명률이 3.1%, 후베이성 외 지역 치명률이 0.16%로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초기 방역단계에서 경증인 환자들을 신속하게 조치해 아직까지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만큼 중증까지 진행한 환자들이 없다”면서도 “전파 속도는 과거 메르스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전날부터 시작된 민간의료기관 검사 확대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접촉자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향후 지역사회 확산 억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기관 확대로 의사환자 신고 건수는 전일 대비 2~3배 증가했으나, 추가 확진 환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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