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세관 당국이 26일(현지시간) 수도 방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조된 천산갑 1마리를 보고 있다. 2012.05.28 (출처: 뉴시스)
태국 세관 당국이 26일(현지시간) 수도 방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조된 천산갑 1마리를 보고 있다. 2012.05.28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을 확산시킨 중간 숙주가 포유동물인 천산갑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광저우시에 화난(華南)농업대학은 사이트를 통해 “1000여개의 유전자 샘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천산갑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난농업대학은 “천산갑에서 분리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균주(strain)’의 유전자 서열은 코로나 감염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서열과 99%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이번 전염병 발병 근원을 밝혀내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박쥐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천산갑은 멸종 동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열대지역에 서식한다. 천산갑 외에도 중간 숙주로 뱀이나 밍크가 지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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