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바쁘게 일하는데도 왜 성과가 나지 않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속으로 되뇌는 문장이다. 야속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한숨을 내쉬고 나면 또 다음날의 해가 뜬다.

이 책은 ‘시간 관리’의 기술을 설명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야근 없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이 담겼다. 책의 전반에는 시간의 가치를 알고 시간을 관리하는 마음가짐을, 후반에서는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시간표를 제시하는데 이론적인 설명에서 그치지 않고, 기초영역・부가가치영역・업무영역으로 나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제공한다.

이 중 기초영역은 현재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기초시간을 말한다. 현재의 수입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체력을 유지하는 식사와 수면 및 운동시간, 가족과 보내는 시간, 동기 부여를 위해 기분을 전환하는 시간 등이 포함된다. 구체화하자면 수면 식사 운동 취미 목욕 통근 독서 공부 등이 있겠다.

부가가치영역은 미래의 자산을 창출하는 시간이다.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장래에 자신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가하는 활동이다. 공부, 인맥 만들기, 자격증 취득, 연구 활동 등이 여기에 속한다.

시간표를 짤 때 부가가치영역이 특히 중요한데 이 영역은 하루의 시간에서 미리 확보해 두는 게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업무영역이 있다. 말 그대로 일을 하는 시간이다. 업무영역 중에서도 오늘 할 일, 가까운 장래를 위해 한 일, 먼 미래를 보는 중요한 일 등 기준이 다르다. 따라서 업무영역의 범위 내에서 중요한 것을 먼저 하는 게 좋다고 책은 설명한다.

책의 핵심은 ‘시간’을 재화로 판단하라는 것이다. 진부하겠지만 ‘시간이 곧 돈’이라는 얘기다. 이런 맥락에서 인생의 전반에는 자신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높은 단가로 팔 수단을 찾는다. 주로 20대 초반에는 자신의 시간을 파는 반면 40대 이후에는 타인의 시간을 산다. 이처럼 ‘시간=돈’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으면 절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나가타 도요시 지음 / 스펙트럼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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