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10일 오전 8시 아이폰4 개통이 진행되는 광화문 KT사옥 1층에 있는 올레스퀘어에는 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사진제공: KT)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텔레콤은 아이폰4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부분에서 수치상 KT에 1위의 자리를 내어준 SK텔레콤(SKT)이 반격을 준비하는 듯, 지난 25일 공식적으로 아이폰4를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SKT는 애플의 불편한 애프터서비스(A/S)를 거론하며 아이폰 도입을 지연해왔다.

하지만 SKT는 아이폰 미도입으로 말미암은 영업손실을 막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3000억 원을 넘어서면서 상황은 달라졌고, 만년 1위를 유지할 것 같던 영업이익 순위가 2위로 자리매김하면서 아이폰을 취급하는 것이 이득이라 판단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이폰을 단독으로 공급하던 KT와 SKT 간에 아이폰 고객 유치 전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T는 “출시시기 등 아이폰 도입 관련 세부 사항은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하겠다”며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국내 고객도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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