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KB금융그룹은 6일 작년 당기순이익 3조 3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것이다.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은행 희망퇴직 비용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43.1%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9조 1968억원이었다. 4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 3282억원으로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따라 이연대출부대비용이 일시에 상각된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의 작년 순이자마진(NIM)은 1.94%다. 순수수료이익은 그룹 IB수수료와 은행 신탁이익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5.0% 증가한 2조 3550억원이었다.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63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 증가했다.

일반관리비는 6조 2710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은행 및 손해보험 희망퇴직 비용 등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4.4% 증가했다. 4분기 일반관리비는 1조 8143억원으로 은행의 희망퇴직 비용 1730억원과 광고선전비 증가 등 계절성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룹의 총자산은 518조 6천억원, 관리자산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89조 6천억원이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9%로 전년 말 대비 0.12%p 개선됐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48%, 13.59%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를 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2조 439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4324억원이었다. 작년 NIM은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경쟁 강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4bp 하락한 1.67%를 기록했다. 4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6bp 하락한 1.61%였다.

KB증권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32억원이었다.

KB손해보험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343억원으로 자동차 및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신계약 관련 사업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165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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