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공장 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정의당 인천시당)ⓒ천지일보 2020.2.6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공장 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정의당 인천시당)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이정미 국회의원, 김응호 인천시당 위원장이 6일 오후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방문해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문제가 지난 1.22일 합의됐다. 이는 한국지엠노조와 지역사회의 특별한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26명의 해고자 복직합의가 지켜지고 불법파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심 대표는 “정의당도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한국지엠 경영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더 이상 지엠자본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되며, 한국경제를 살리고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바꾸는 새로운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 경제전략으로 ‘그린뉴딜경제전략’으로 세웠고 그 핵심 중의 하나가 ‘전기자동차’다.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 김응호 위원장은(부평구을 예비후보) “정의당 인천시당은 그동안 한국지엠의 경영위기와 정상화,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해 어느 정당보다 성실과 실력을 다해 연대를 해왔다.”며 “오늘 참여하신 심상정 대표님이 정무윈회 상임위 활동 때부터, 이어서는 추혜선 국회의원이 정무위 활동을 하실 때까지 정의당은 최선을 다해 한국지엠의 경영위기 극복과 산업은행의 2대주주로서의 제대로 된 역할을 요구하는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먹튀논란과 경영위기 당시 노사간의 협상 중에 어떤 정치인은 합의를 압박하며 노동조합을 괴롭힌 정치인이 있었다”며 “그 당시 상황에서 그런 행보는 옳지 못했다. 정의당은 앞으로 2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할 것이다. 외국자본의 먹튀논란을 제어할 가칭 통상관련 법률 제개정을 통해 먹튀논란 등에 대한 대안마련에도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의원(총선기획단장)은 “한국지엠에 공적자금 8100억원이 투입된 것은 한국 지엠이 고용과 국가 경제에 있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는 의미”라며 “한국지엠은 한국 자동차 산업은 물론 인천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인 만큼 심상정 대표가 제안한 부평공장을 전기차 생산의 전진기지로 전환하는 것은 인천 경제의 발전과 기후 위기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부의 적극적 투자를 이끌어 내고 한국지엠 노동자, 협력업체, 지역사회와 함께 낸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을 비롯한 한국지엠 노동자5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한 노동자들은 “한국시장은 외투기업의 사냥터에 불구한만큼 먹튀 자본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선거 때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간담회를 통해 주요 현안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은행과 GM자본의 MOU체결 내용을 확인해서 대응하고, 정의당과 노동조합과 일상적인 소통 체계를 갖춰 GM자본의 불법파견 등 불법적인 요서에 대해 정의당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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