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조감도. (제공: 현대건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조감도. (제공: 현대건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달 올해 첫 해외수주 포문을 연 현대건설이 이번에는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신규시장인 파나마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파나마 메트로청(Metro de Panama S.A.) 발주한 28억11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Line 3 of the Panama Metro)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주에서 현대건설(51%, 약 1조 7000억원)은 포스코건설(29%), 현대엔지니어링(2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 3·4(약 1조 2000억원)와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약 1900억원),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소(약 6740억원) 수주를 포함해 올 들어 두 달 만에 약 3조 8000억원의 해외수주 성과를 올렸다.

이번 공사는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km 모노레일 건설 공사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4개월이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 시티 서측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주, 수행, 수익으로 이어지는 해외부문 선순환 구조 정착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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