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 (출처: 연합뉴스)
이종구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입이나 코, 눈 등의 점막을 통해 전염되는 방식 외에도 소변 또는 대변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중국에서도 신종 코로나 환자의 대소변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대소변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종구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3일 과학기술사회단체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긴급 전망과 정부 및 시민의 대응 방향’ 오픈 포럼에 발제자로 나서 대소변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는 소변에서 24시간, 대변에서 2일, 설사에서 4일까지 생존한다”며 “사스 창궐 당시 홍콩의 한 아파트 주민이 모두 사스에 걸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도 호흡기뿐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저한 개인위생을 통해 신종코로나에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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