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20.2.3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20.2.3

읍·면 순회 군민공감대화 연기
‘토지면 달집태우기 행사’ 취소

[천지일보 구례=이미애 기자]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28일 긴급대책 회의에 이어 이번 보고회를 개최하고 신종코로나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구례군은 지난 31일까지 군민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4만개를 배부했으면 이번 주에는 7만개를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손세정제 2000개도 공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포했다. 특히 관내 중국 방문자를 조사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1: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한다.

회의를 주재한 이두성 부군수는 “군민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신종코로나 대응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구례군에 따르면 읍면순회 군민공감대화와 노인 일자리 발대식을 비롯한 대규모 행사도 연기·취소했다. 오늘 군민공감대화의 연기를 결정한 김순호 구례군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읍면순회 군민공감대화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총선 이후로 연기했다”며 군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주민들의 자체 행사도 연기․취소가 이어졌다. 구례군의 정월대보름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토지면 달집태우기 행사’가 취소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행사를 주관하는 윤동은 토지면 청년회장은 “많은 주민이 아쉬워 하지만, 외부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부득이 취소했다”며 “군에서 신속히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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