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20.2.3
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20.2.3

2018년 동기 대비 22.4% 증가

농식품 수출 목표 4억 달러 시대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가 지난 2019년 12월 기준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2018년 동기대비 22.4% 증가한 3억 8037만 달러로 지난해 이어 수출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는 2019년 전북도 농식품 수출 목표 3억 4000만 달러를 11.8%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지난해 3억 1000만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3억 달러를 넘어서 이제는 4억 달러 시대를 코앞에 두게 됐다.

수출 증가율 22.4%는 전국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 4.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전국 9개 도부 중 수출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종류별로는 가공 농식품(40.4% 증), 축산물(10.0% 증), 수산물(8.7% 증), 신선농산물(6.5% 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라면(7358만 7000달러)은 지난해 대비 58.1%나 증가해서 도내 가공식품 수출 1위 효자품목으로 등극했다. 축산물은 닭고기(1841만 9000달러) 수출이 29.0%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산물에 있어서는 여전히 마른김(5698만 2000달러)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이는 기존 주요 수출국이던 태국, 대만 위주에서 일본, 러시아, 중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미김(5156만 1000달러, 13.1% 증)은 중국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미국, 일본, 러시아가 증가해 증가세를 보였다.

사드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 지난해부터 전북도 농식품 수출국 1위를 회복한 중국(9901만 3000달러, 47.48% 증)에 이어 펫푸드의 수출 증가에 힘입은 일본(6097만 7000달러, 49.3% 증)이 2위를 차지했다.

마른김 수출 감소로 태국(5163만 5000달러, 3.3% 감)이 일본과 자리바꿈을 해 3위를 차지했다.

강해원 전라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전북도 농식품 수출이 드디어 4억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력해준 농수산식품 제조 및 수출업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도에도 제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한 지속적 수출 확대 노력을 펼쳐 수출 4억 달러 시대를 꼭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