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제공: 삼성SDI) ⓒ천지일보 2019.1.25
삼성SDI. (제공: 삼성SDI)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0조 9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10.3% 늘어난 수치로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5.4% 감소한 4622억원, 당기순이익은 46.0% 줄어든 40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조 8210억원, 영업이익은 20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1.9%가 줄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지사업부문은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되는 중대형전지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며 “특히 자동차전지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는 계절성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중대형전지, 소형전지, 전자재료 각 사업부문의 판매와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대형전지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또한 자동차전지 시장은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강화에 따른 큰 폭의 수요 성장을 바탕으로 2019년 대비 55% 성장한 176GWh로 전망된다. ESS 시장은 해외 전력용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한 15.9GWh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소형전지 시장 역시 전년대비 14% 성장한 연간 102억 셀 규모가 예상된다.

삼성SDI는 “자동차전지의 공급 확대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ESS 안전성 강화 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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