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 2019.1.25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 35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16.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한 38조 488억원, 순이익은 21.5% 늘어난 2조 29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오른 10조 4037억원,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634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증가의 배경으로 전동화 부품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완성차업체 수출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신차 모듈공급을 위해 1년간 일시 생산라인 정비에 들어갔던 북미 오하이오 공장이 지난해 1분기 말부터 재가동에 들어간 것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 처음으로 전동화부품 분야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에 1조 8000억원, 지난해 2조 8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50%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전동화부품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한 것 역시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17억 6000만 달러의 핵심부품을 수주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10억 4000억 달러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글로벌 완성차 대상 수주 목표를 27억 3000억 달러로 설정하고, 유럽지역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유럽 핵심생산거점인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전동화부품 공급을 위해 배터리 조립라인의 가동을 시작한다”면서 “올해부터 배터리 일체형 부품인 BSA(배터리팩과 제어기 냉각기를 포함한 배터리 일체형 부품)를 양산하며, 현대모비스의 유럽시장 전동화부품 교두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부품의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사에 차별화된 로드쇼와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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