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전주시가 문체부 주관 ‘지역관광거점 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1.28
김승수 전주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전주시가 문체부 주관 ‘지역관광거점 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1.28

5년간 총사업비 1300억원 투입

도내 13개 시·군 공조 체계 구축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국내 최대 규모 국책관광 공모사업인 ‘지역 관광거점 도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관광거점 도시는 지난해 4월 문체부가 계획한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의 일환으로 관광 인프라와 매력을 갖춘 도시를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해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객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이다.

공모에는 9개 도시가 참여했으며 전주시를 비롯해 4개 지자체가 지역관광거점 도시로 결정됐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주 전역의 관광자원과 수용태세, 잠재력 등에서 우수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시는 대한민국 관광거점 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도시로 올라서는 동시에 문화와 관광으로 세계와 승부하며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시는 관광거점 도시 선정을 위해 관계부서를 총망라한 전략적 대응 TF팀을 구성하고 관광거점 도시를 위한 실태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 도내 13개 시·군과의 공조 아래 관광공동체 협력마케팅을 함께 추진하고 관광포럼, 외국인 수용태세 환경개선 등 관광거점 도시 선정을 위한 전면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전북도는 총사업비 1300억원 중 200억원의 도비 지원을 약속하는 등 도내 13개 시·군 역시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5년 동안 국비 500억원 등 총 1300억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대표 한문화 관광거점 도시, 체류형 문화관광 거점도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한옥마을 리브랜딩 ▲전주 관광의 외연 확장 ▲지속가능한 관광시스템 구축 ▲융합 협력형 관광역량 창출 등 4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50만명을 유치하고 4만명의 관광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서민경제의 꽃을 피우는 생산성 높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우선 시는 한문화 관광거점 도시 핵심사업인 한옥마을 리브랜딩의 경우 한옥마을의 문화·관광 환경의 개선과 한옥 정원 조성 등 숙박환경 고급화로 국제 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해서는 ▲글로벌 통합안내 체계 표준화를 비롯한 여행객 중심 관광환경 조성 ▲전주시민 프리가이드 양성 등 도시관광 역량 강화 ▲관광거점 도시 전담실행조직 설립, 관광 DMO(지역관광 추진조직) 육성 등 관광 R&D(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전주시는 그간 한옥마을 중심의 관광 효과를 전주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구도심 약 330만 5786㎡(100만평)에 아시아문화 심장터 프로젝트와 팔복예술공장 재생, 전주역사 전면개선 등을 추진해왔다.

또 해마다 10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고 있는 전주는 대한민국 지역문화 종합지수 1위 도시로써 한지와 한식, 한복 등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 복지 패러다임을 바꾼 통합돌봄 선도도시, 수소경제를 이끌어가는 수소경제 시범도시”라며 “이어 전북도의 전폭적인 지원·협조와 전주시의회 관계 전문가의 협력을 통한 치밀한 전략을 펼쳐 관광을 이끌어갈 국가 관광거점 도시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전주에서 왔습니다. 저 전주사람입니다’라는 말이 자랑이 되는 도시, 관광거점 도시를 통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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