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20.1.27
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20.1.27

연수생 안전 최우선 방침 따른 것

초등생 40명 중학생 15명 총 55명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와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은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19년 겨울학기 글로벌 체험 연수를 떠난 해외연수생 중 중국 연수생 50여명을 귀국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수생들은 지난 2019년 12월 22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초등학생 40명, 중학생 15명이 6주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어학 수업 및 문화체험 연수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전북도와 인재육성재단은 후베이성의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심각해 연수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방침에 따라 긴급 귀국 조치를 시행했다.

현지에서는 연수생 전원 독감 전수조사와 인재육성재단에서 직접 현지 점검, 일일보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위생 및 건강관리로 안전하게 연수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인해 현지 환자 및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27일 항공편 등을 긴급 마련해 인천공항을 통해 안전하게 귀국했다.

귀국 후 연수생들은 부모와 함께 안전하게 귀가했다. 이후 잠복기에 따른 감기 증상 등 이상이 있을 시 1339에 연락을 통한 사후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인재육성재단 관계자는 “지난 1월 초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폐렴 발생으로 중국 당국에서 감염환자를 관리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재단 담당자가 곧바로 현지로 나가 학교 관계자 등과 연수생의 안전관리에 대해 협의 및 상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수업체와 인솔 교사들을 통해 연수생 전원에 대한 독감 전수조사를 시행, 병원에서 감염 유무 결과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와 인재육성재단은 “이번 긴급 귀국 조치로 연수를 마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연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글로벌 연수시스템 운영상 진행된 사항”이라며 “귀국 이후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인재육성재단의 글로벌 체험 연수는 지난 2007년부터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수 개국의 나라를 대상으로 6주간의 어학 프로그램, 4주간의 단기연수, 대학생 그룹 과제 연수, 저소득층 대상 영어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9270명의 초·중·대학생을 중심으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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