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과 분당선 직접 연결 운행 노선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27
수인선과 분당선 직접 연결 운행 노선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27

인천~왕십리 원스톱 이용 추진

오이도역 평면환승 계획 추진

“수인선·서울4호선 환승불편 해소”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2020년 수인선 전면 개통 시 인천에서 왕십리까지 원스톱으로 운행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올해 전면 개통 예정인 수인선(인천~수원)과 현재 운행 중인 분당선(수원~왕십리)과의 직접 연결 운행을 통해 인천에서 왕십리까지 환승 없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정부 철도정책의 일환인 기존 철도망을 연계한 수도권 광역철도망 구축 기조에 발맞춰 인천 남부지역 시민들의 서울 강남권 이용시 교통편의 확충을 목표로 지난 2018년 7월 수인선과 분당선·서울4호선 직결 운행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 올해 1월 용역을 완료했다.

2020년 전면 개통 예정인 수인선은 분당선과의 직접 연결 운행을 전제로 건설 중이고, 각 노선의 열차 편성이 동일(수인선, 분당선 : 6량)하여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직접 연결 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현행 인천~오이도 구간 운행횟수(1일 완행82회, 급행5회)에 급행1회를 추가해 인천에서 왕십리까지 현행 열차서비스 수준 이상으로 열차운영계획을 수립했고, 기존 수인선과 분당선 보유열차 범위 내에서 운행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그러나 수인선과 서울4호선은 각 노선의 열차 편성이 달라(수인선: 6량, 서울4호선: 10량) 직접 연결 운행을 위해서는 인천~신포 구간의 승강장 연장 및 스크린도어 설치가 필요하며, 특히 인천역은 정거장 확장공사 등으로 3년간 운행을 중지해야 하는 것으로 검토됐다.

인천~왕십리 직결운행계획.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27
인천~왕십리 직결운행계획.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27

장래 수송수요에 의한 수인선과 서울4호선 직접 연결 운행계획을 수립한 결과 1일 완행13회, 급행2회로, 이를 위한 사업비(약 980억원) 대비 경제성이 부족(B/C 0.28)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미약한 것으로 검토됐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서울4호선 직접 연결에 버금가는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서울4호선과 수인선 환승역인 오이도역에서 평면환승계획을 수립, 수인선이 전면 개통되는 시점에 인천 남부지역 시민들이 계단 이동 환승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철도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표 철도과장은 “수인선과 분당선의 직접 연결 운행을 통해 인천 남부지역 시민 한 분, 한 분께 수서고속철도(SRT) 이용과 강남권 방문시 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오이도역에서 평면환승을 통해 수인선과 서울4호선 이용시 환승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과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이도역 평면환승계획.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27
오이도역 평면환승계획.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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