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시안에서 군 의료진이 우한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24일 중국 시안에서 군 의료진이 우한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프랑스 정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있는 프랑스인들을 전세기를 이용해 본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날 “우한에 있는 프랑스 국민들은 중국 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항공기편으로 본국으로 바로 송환된다. 송환은 이번 주 중반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은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봉쇄상태에 있는 중국 우한으로부터 자국민들을 본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우한 내에 있는 자국민 수백명을 전세기 편으로 귀국시킬 계획이며, 귀국한 프랑스인들은 14일간 격리된 시설에 머물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우한발’ 폐렴 사망자가 80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2744명이며, 이중 461명은 위중한 상태이다.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은 3만2799명이다.

BBC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는 3명이다. 3명은 프랑스에 입국했을 당시엔 모두 발열 증세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오는 28일 우한시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을 전세기 편으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빠른 시일내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의 미국인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우한시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1000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미 국무부는 26일 우한시에 머무는 자국민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으며 좌석이 극히 제한적이라 관심을 표명한 모든 사람을 수송할 수 없다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우려가 큰 시민들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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