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떡메치기 체험과 인절미 시식을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떡메치기 체험 후 인절미 시식을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0.1.25

“설날 엄마, 아빠와 즐기는 윷놀이 재미있어요”

“떡메치기 체험, 인절미 직접 만들어 먹으니 더 맛있네요”

예쁜 풍선인형 만들어 나눠주는 ‘키다리 삐에로’와 사진도 찍고

어린시절 추억 되살려주는 ‘뽑기’, ‘호호’ 불며 ‘살살’ 떼어먹는 재미도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에서 영상 10도를 기록한 설날, 봄처럼 따뜻한 날씨가운데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 오후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를 맞아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대전마케팅공사는 이번 설날 큰잔치 행사에서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떡메치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거리퍼포먼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떡메치기 체험과 인절미 시식을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떡메치기 체험을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0.1.25

전통민속놀이 체험으로는 관람객들이 직접 떡메치기 체험으로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시식해 볼 수 있는 ‘떡메치기 체험과 시식’,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 놀이인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6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투호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천지일보 2020.1.26

‘투호(投壺; 던질 투, 병 호) 놀이’의 유래를 살펴보면 서울의 궁내와 양반 집안에서 주로 행해지던 놀이로 원래 중국 당나라 때 성행하다 일찍이 한국에 전래됐다. 넓은 마당의 잔디밭이나 대청에 귀가 달려 있는 항아리를 갖다놓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동서로 편을 갈라 10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서 청색 화살과 홍색 화살을 던진다. 화살을 항아리나 귀구멍에 많이 넣은 편이 승리하게 되며, 무희들이 나와 한바탕 춤을 추어 흥을 돋우기도 한다.

화살을 던질 때 주의할 점은 양쪽 어깨의 균형을 취해 어깨가 기울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투호는 남자들도 많이 했지만, 함부로 바깥출입을 할 수 없었던 양반 부녀자들이 집 안에서 많이 즐겼다고 한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온가족이 즐기는 제가차기 사진 찍기는 쉽지 않아요.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온가족이 즐기는 제기차기 사진 찍기는 쉽지 않았어요.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온가족이 즐기는 제가차기 사진 찍기는 쉽지 않아요.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발을 들고 있고, 제기가 공중에 떠있는 제기차기 사진 찍기는 쉽지 않아요.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잠깐만 기다려봐~~, 아빠가 팽이 힘차게 돌려줄게!” 꼬마는 야심찬 표정으로 팽이채를 들고 폼을 잡아보지만 팽이는 금방 쓰러져버리고 만다.  또 다시 세우는 팽이, 계속 돌리기는 아이나 어른이나 쉽지 않았다. 우리 아이는 아빠 어렸을 때처럼, 평소에 자주 해보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친구·연인·가족들이 편을 나누어 게임도 할 수 있는 ‘대형 윷놀이’도 인기를 끌었다. 아빠와 함께 두 딸이 봄 드레스 치마에 털조끼를 입고 나들이를 나왔다. “언니, 걸 나왔어?” 윷놀이 말판 앞에서 말을 놓는 동생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과학마술쇼.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재미있는 실험을 하는 과학마술쇼. ⓒ천지일보 2020.1.25

거리퍼포먼스 프로그램 가운데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재미있는 실험들을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마술처럼 함께 즐겨 볼 수 있는 ‘과학마술쇼’에도 아이들과 어른들이 골고루 호기심을 가지고 모여들었다. 

과학마술쇼 진행자가 “이 물질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이게 몇도일까요?”라고 하자, 참여객 중 “저요, 저요, 액체질소! 영하 100도요!” “아, 좀 아시는 것 같은데... 아깝게도 틀렸습니다. 영하 196도이지요. 하하”

질소는 공기의 거의 80% 구성 물질로 상온·상압에서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매우 안정된 물질로서 압력을 1기압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온도를 내리면 영하 196도에서 액체가 되는데 이를 ‘액체 질소’라고 한단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어린시절 추억을 더듬으며 호호 불어 살살 떼어먹는 뽑기다. ⓒ천지일보 2020.1.25

그 옆에서는 어린시절 추억을 되살려주는 ‘뽑기’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호호’ 불며 ‘살살’ 떼어먹는 재미도 함께했다. 이날 으능정이거리에서는 연휴같지 않게 많은 상점이 문을 열었고 풍성한 상품을 진열해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원도심이 활성화되어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석고 분장을 하고 동상처럼 서 있는 거리퍼포먼스와 신기한듯 악수를 하는 어린이 모습. ⓒ천지일보 2020.1.25

관람객들과 어울려 사진도 찍고 예쁜 풍선 인형도 만들어 나눠 주는 ‘키다리삐에로’, 석고 분장을 하고 동상처럼 연출하며 볼거리를 제공하는 ‘석고마임’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도 남았다. 이곳에 가장 많은 참여객이 몰렸다. 기나긴 줄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왔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예쁜 딸이 잘보이게 안아주고 있는 아빠 팔이 아프도록, 삐에로 손에 있는 풍선은 빨리 만들어지지 않았다. 무슨 모양일까? 아이는 궁금했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아까는 주황색, 지금은 파란색 풍선이다. 아빠, 엄마 손을 잡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기다리는 아이도 엄마도 이 풍선이 무슨 인형이 될까? 그 누구보다도 제일 예쁘게 만들어진 풍선을 빨리 선물로 받아 갖고 싶어했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삐에로가 만들어준 풍선인형을 보고 좋아하는 아이.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삐에로가 만들어준 풍선인형을 보고 좋아하는 아이. ⓒ천지일보 2020.1.25

한쪽에서는 관람객들의 얼굴 특징을 살려 무료로 그려주는 ‘캐리커처’도 펼쳐졌다. 한참 줄서서 기다리다 차례가 되어 캐리커처가 완성되자,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림을 바라보고 있다. “어? 이거 너무 이쁘게 그리신 거 아녜요? 호호” 
캐리커쳐의 본래 의미는 “어떤 사건이나 사람의 모습에서 특징적인 부분을 강조하여 우스꽝스럽게 풍자하여 묘사한 그림이나 글”을 말한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캐리커처를 받아들고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천지일보 2020.1.25

특히 흰 쥐띠 해인 경자년 설날을 주제로 제작된 콘텐츠 영상이 스카이로드 메인 스크린을 통해 오후 6시, 7시, 8시, 9시, 4회에 걸쳐 상영되고, 으능정이 거리의 설날 큰잔치 행사 광경과 관람객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들이 체험형 카메라 등에 의해 영상으로 표출되자, 자신의 모습이 나온 참여객들은 환호를 하며 즐거워했다.

대전마케팅공사 최철규 사장은 “경자년 새해 설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스카이로드 콘텐츠 영상도 재미있게 관람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경자년 설날인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허브 일원에서 ‘2020 대전스카이로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됐다. ⓒ천지일보 20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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