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난 8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폭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주둔 미국 공군 기지 두 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출처: 뉴시스)

이란이 지난 8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폭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주둔 미국 공군 기지 두 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미군 부상자가 34명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BBC는 미 국방부가 기존 11명으로 밝혔던 부상자가 추가로 늘어나 현재 뇌진탕 부상자가 34명으로 증가했다는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의 최근 공격으로 미군 34명이 외상성 뇌 손상(TBI·traumatic brain injury)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8일(현지시간)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의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공격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뇌진탕 손상을 입은 미군 8명에 대해 추가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려보냈으며 다른 9명은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공격을 받은 후 며칠 동안 미군들의 부상을 즉시 알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으로 돌아온 부상 군인들은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와 소속 기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이튿날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인 사상자가 없다고 발표했으나 국방부가 부상자 11명 발생 사실을 공개한 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군들의 부상이 심하지 않다”며 부상자 관련 정보를 몇일 뒤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