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접견,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접견,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긴급 입장문 발표하고 “檢 인사는 헌정농단”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최근 검찰인사에 대해 24일 “이 난폭한 정권의 권력 사유화를 막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한국당에게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기회를 허락해 달라. 저희가 압승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고 “문재인 정권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를 일으키고 있다”며 “정권 실세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하기 위해 검찰 조직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황 대표는 “검찰 대학살에 대해 우연히 이뤄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이런 인사권 모두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께서 이 내용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국민에게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임명한 검찰총장, 바로 그 사람. 친문 호위무사 역할을 제대로 못하자, 이제 그의 수족을 자르고 찍어내려 한다”며 “검찰을 권력의 종복으로 삼으려 했던 그 흉악한 의도를 이제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것은 대한민국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용서할 수 없는 헌정농단”이라고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친문 파시즘의 국가로 만들려고 작정했다”며 “국민을 친문독재 아래 굴종시키려는 것이다. 모욕과 좌절감에 휩싸여 있을 대다수의 검찰 구성원 여러분! 어렵고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시오”라고 독려했다.

이어 “반드시, 언젠가 검찰의 독립과 중립이 다시 세워지는 날이 올 것”이라며 “반드시 우리 검찰을 국민의 품에 다시 안겨드릴 날을 되찾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 문재인 정권은 총선까지만 버티자는 속셈”이라며 “총선이라는 정권심판의 위기만 잘 넘기면 이대로 검찰은 물론이고, 모든 대한민국 헌정 헌법 기관을 장악해서 이 나라와 국민을 집어 삼키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추고, 권력의 장막 뒤에서 벌인 온갖 부정부패를 반드시 밝혀내 엄중히 죄를 물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우리는 이제 나라의 운명을 건 심판에 나서야만 한다. 특검의 필요성이 점점 뚜렷해진다”며 “이 정권의 검찰 무력화, 사법방해가 극에 달하면서 더 이상 특검 논의를 자제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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