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패서디나 소재 사랑의빛선교교회 신자들을 태운 버스가 21일(현지시간) 샌버나디노 카운티 고속도로 산길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후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나무와 부딪혀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다. (제공 :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한인교회 버스가 샌버나디노 카운티 고속도로 산길에서 추락해 신자 1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당했다.

LA 북쪽 패서디나 소재 ‘사랑의빛선교교회(담임 최혁 목사)’ 소속 중고등부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21일 오전 11시 50분(현지시간)께 LA에서 북동쪽으로 100km 거리에 있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189번 고속도로 산길 구간에서 차량 충돌사고로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버스에 탑승한 학생들은 중고생수련회에서 귀가하는 길이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최원석(61) 씨가 숨지고 학생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캘리포니아 소방방재청 대변인은 “부상자 2명은 사고현장에서 헬기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는 등 중상자가 1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고 버스에는 한국어 중고등부 소속 중고생 18명과 운전자를 포함해 성인 4명이 타고 있었다고 교회 측이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사고로 숨진 사람은 버스 운전자 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전 교인이 충격 속에 더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2년 창립한 사랑의빛선교교회는 1천여 명의 한인들이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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