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복을 입은 보건 관계자들이 22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우한시에서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보호복을 입은 보건 관계자들이 22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우한시에서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현지시간)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 여부 결정을 하루 미뤘다. 판단하기 위한 관련 정보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위원회를 개최해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 선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었지만 결정을 다음 날로 연기했다고 CNN, 뉴시스 등이 전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늘 위원회에서 훌륭한 토론을 했지만 진행하려면 정보가 더 필요하다는 점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선포할 지에 관한 결정을 매우 진지하게 여긴다”면서 “이는 모든 증거를 적절하게 고려해 준비를 갖춰야만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WHO는 23일 회의를 다시 소집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우한에서 시작돼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등 해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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