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벤처 4대강국’ 총선 공약 발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벤처 4대강국’ 총선 공약 발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20

설 이후 이해찬-이낙연 ‘투톱’ 체제로 선대위 출범 예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는 현역 의원 ‘하위 20%’ 해당자에 대해 개별 통보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가 진행한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의원 22명에게 지난 주말부터 개별 통보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21일 회의에서 이의신청 기한 시작 시점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는 통보를 받은 당사자는 48시간 이내에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제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개별 의원들에게) 통보하지 않았다. 내일 공관위에서 언제 통보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일축했다.

윤 사무총장은 ‘하위 20% 의원 명단을 윤 총장 혼자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통보 방식은 문서로 할 수 있는데 그런 것을 전부 공관위에서 의논해야하기 때문에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통보가 이뤄졌는지는 모르겠다”며 “(통보 주체는) 공관위원장이다. 내일 (방식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5

이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단 공개는 안 된다”고 언급해 하위 20% 해당자 명단을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개별 통보 시점도 비공개로 할 방침이다.

다만, 공관위 내부에서는 여전히 명단 공개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방침은 ‘공개 불가’지만, 공관위가 21일 회의에서 이를 다시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설 연휴가 지나고 1월 말 또는 2월 초 선거대책위원회 출범도 구체화하고 있다. 선대위가 출범하면 이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이낙연 전 총리가 특별선대위원장을 맡아 ‘투톱 체제’로 선대위를 발족시킬 전망이다.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심사했다.

검증위는 “김 예비후보는 계속 심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김 예비후보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기부내역 등이 포함된 자료를 제출해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증위는 소명 내용 중 추가로 확인해야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 현장조사위원회에 회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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