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출처: 설리 인스타그램)
설리 (출처: 설리 인스타그램)

설리 오빠, 부친과 갈등 폭로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고(故) 설리(최진리)의 둘째 오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있음을 알렸다.

설리의 둘째 오빠인 최건희씨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안치 당일 날 오지도 못한 분이 사진 도용까지 하며 (설리 묘에) 방문했다고 주장하느냐”면서 “이게 말씀한 왜곡과 날조인가 보다. 사례를 직접 알려주니 박수가 절로 나온다. 대단하다. 위 사진도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교인이라는 분이 낯 뜨겁지도 않느냐”고 말했다.

아버지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아버지는 “진리가 있는 밀양에 갔다 온 인증 사진이다. 두 번 갔다 왔다”고 했다. 하지만 최씨는 “우리가 홀로 어머니 밑에서 아버지 없이 자란 거는 진실 아니냐. 정신·육체적 고통? 우린 없다고 생각하고 본인에 맞춰 말하는 건 신앙심이 있다는 분이 가질 수 없는 이기심”이라고 전했다.

전날에도 최씨는 인스타그램에 “나는 내 동생으로 인한 슬픔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라고 적었다.

이어 “동생 묘에는 다녀오시지도 않으신 분이… 사적인 거 공유하기 싫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본세가 드러나시는 분은 박제이다.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살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설리의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담겼다. 설리 아버지는 “나에게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다”면서 “어제 그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 나는 딸내미가 남긴 소중한 유산이 사회에 환원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친오빠는 이에 “동생에 의한 사생활 어떤 것도 내뱉은 적이 없다. 나에 의한 문제를 내가 이래라저래라 못 할 것도 없다. 누구랑 다르게 이중적 잣대를 들이밀기도 싫다”고 말했다.

그는 “너희들이 내 상황이 된다면 과연 얼마나 현명할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거론하고 지인에게 퍼트린 건 친부라는 사람이 먼저다. 그 쪽에게 하소연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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