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중(오른쪽)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사장과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 뉴시스)
김종중(오른쪽)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사장과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 뉴시스)

지난 10일 이어 일주일 만

이재용 부회장 경영승계 관련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의 전·현직 고위 임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옛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 김종중(64) 전 사장을 소환했다. 김 전 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지난 10일에 두 번째다.

김 전 사장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삼성 미전실 전략팀장으로 합병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이끌어 내려고 삼성물산이 해외공사 수주 등 실적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도 지난 15일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 전 대표도 지난 7일에 이어 잇달아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후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최지성 미전실장 등 옛 삼성그룹 지도부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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