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대표와 원혜영(가운데 왼쪽)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대표와 원혜영(가운데 왼쪽)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원혜영 “지혜·역량 모아 공천할 것”

이해찬 “지역구서 10석 이상 확보”

16일 후보자 접수 관련 일정 확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4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행보에 돌입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문재인 청와대’ 이력 포함 허용 여부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18명의 내·외부 위원과 1차 회의를 진행하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공관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의원은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로 공천 과정이 선거의 과정이란 마음으로 치열하게 심사에 임하겠다”며 “여러 위원들도 공천 과정 자체가 차별성을 입증하는 수단이라는 각오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은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요소다. 관리를 어떤 분이 맡느냐에 따라 당에 대한 유권자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나라가 한 발 더 전진할지, 후퇴할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가 90일밖에 안 남았다”며 “이번 선거법 개정으로 비례대표에서 10석 가까이 양보한 셈이다. 그 이상의 지역구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천 관리고 공관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천 관리를 하다 보면 비난을 많이 당한다. 좋은 마음, 선한 마음으로 미래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인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1

공관위는 지역구 공천을 주력으로 운영할 전망이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별도로 있고 비례대표 공천을 맡을 공관위도 별도로 설치될 예정이다. 민주당 비례대표 공관위는 ‘국민공천심사단’을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략 공관위·비례대표 공관위화 역할 분담이 필요한데 전략공천 관련 부분은 이쪽 역할 범위가 아니란 점 등을 위원들이 숙지하도록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문재인 청와대’ 이력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경선 때 어떻게 쓸 것인지 문제이니 최종 결정은 당 선관위에서 결정하는 것이지, 공관위 소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위 20% 평가 의원의 공개 여부도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관위는 오는 16일 오후 2시에 회의를 열어 이번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 접수에 관한 일정 등을 확정한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목요일에 여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일주일 뒤 회의를 한 번 더 하고 후보자 면접이 실시되면 그 이후에는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 정도 회의가 자주 열릴 수 있음을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 표를 많이 받으려면 평범한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이 많이 공천돼야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란 얘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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