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포르피리오 로보 로사 온두라스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개발협력, 건설·인프라협력 등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우리 기업의 온두라스 진출 확대와 함께 우리나라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의 기회를 다시 가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천안함 사건 때 로보 대통령이 앞장서서 한국을 지지해줘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로보 대통령은 “우방국가인 한국에 오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지난번 한·중미통합체제(SICA)회의에서 좋은 만남을 가졌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로보 대통령은 온두라스가 추진하는 경제특구 형식의 신도시 개발에 국내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22일까지 인천 송도신도시와 대덕 연구단지, 삼성전자 수원공장 등을 시찰할 계획이다.

한편 태권도 3단인 로보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오찬 이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장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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