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식 개최
익산시,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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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익산박물관이 지난 10일 익산시 금마면에서 개관식을 개최한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제공: 국립익산박물관) ⓒ천지일보 2020.1.12
국립익산박물관이 지난 10일 익산시 금마면에서 개관식을 개최한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제공: 국립익산박물관) ⓒ천지일보 2020.1.12

익산의 역사·문화유산을 전시·교육

개관 기념 ‘사리장엄’ 특별전 열어

전시품 중 국보·보물 19건에 이름

[천지일보 익산=신정미 기자] 고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전시·교육하는 국립익산박물관이 지난 10일 익산시 금마면에서 마침내 문을 열고 개관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9년 1월 미륵사지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되고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 같은 해 12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국립으로 전환한 지 4년 만이다.

삼국시대 불교사원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미륵사지 남서편에 자리한 국립익산박물관은 연면적 7500㎡, 전시실 면적 2100㎡의 규모로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지하 2층 지상 1층으로 건립한 유적 밀착형 박물관이다.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쌍릉 등 익산문화권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 보존하며 조사·연구·전시·교육하는 복합문화기관이 될 것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미륵사지 출토품 2만 3000여점을 비롯해 전북 서북부의 각종 유적에서 출토된 약 3만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모두 3개의 실로 구성된 상설전시실에는 국보·보물 3건 11점을 포함한 3000여점의 전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들이 많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의 공양품을 감쌌던 보자기로 추정되는 비단 직물과 금실 ▲제석사지 목탑이나 금당 안에 안치됐을 흙으로 빚은 승려상의 머리 ▲미륵사지 석탑이 백제 멸망 이후인 통일 신라 시대에도 보수 정비됐음을 알려주는 ‘백사(伯士)명’ 납석제 항아리 ▲지난 1917년 발굴된 지 102년 만에 다시 공개되는 쌍릉 대왕릉의 나무관 등이다.

특히 쌍릉 대왕릉의 나무관은 대왕릉에서 직접 떼어온 봉토의 토층 및 실제 크기의 돌방무덤과 함께 전시실 안에 설치돼 더욱 현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그밖에 지난 1965년 석탑 보수공사 중 발견돼 오랫동안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시해온 국보 제123호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익산 입점리 고분군 금동관모, 원수리 출토 순금제 불상 등 다른 지역에서 보관·전시되던 자료들도 원래의 고향인 국립익산박물관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개관 기념 특별전시로 ‘사리장엄, 탑 속 또 하나의 세계’도 지난 10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개최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의 대표 문화재인 백제 왕실 발원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의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국보 제327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장엄, 보물 제1925호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 등 우리나라의 왕실과 귀족 등이 발원한 사리장엄 9구를 포함해 총 15구를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품 중 국보·보물이 19건에 이르며 광주 서오층석탑에서 출토된 30여과의 진신사리도 볼 수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따로 전시돼 함께 감상하기 어려웠던 경주 감은사지 석탑 사리장엄 외함(보물 제366호)과 동탑 사리장엄 외함(보물 제1359호)이 나란히 진열돼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익산시와 협력해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계획’에 따라 미륵사지 남쪽 10만 8743㎡ 지역에 전통문화체험관, 자연지형 녹지, 광장, 주차장 등을 마련해 새 박물관과 연계한 각종 교육 및 문화행사가 가능한 복합 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상효 국립익산박물관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과 그곳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를 중심으로 고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외 관람객에게 널리 전시·교육할 것”이라며“지역 주민들에게 행복과 만족을 드리는 문화기관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건립사업을 총괄한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고대 사원과 사리장엄구’를 브랜드화한 새 박물관이 보석의 도시, 익산의 새로운 문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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