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천지일보
원주시청. ⓒ천지일보

경력평정 대비 근무성적평적 비율 대폭 향상

연공 서열만 바라고 복지부동하는 공무원에 경종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시(시장 원창묵)가 연공 서열 관행을 타파하고 능력과 성과에 따라 인사 운영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열심히 일 잘하는 공무원을 우대한다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능력과 성과에 따라 근무성적 평가와 격무와 기피 업무를 우수하게 수행하면 적극적으로 발탁 승진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인사 운영 기본계획’을 원주시는 지난 3일 밝혔다.

이에 원주시는 경력 대비 근무성적 평정 비율을 70%에서 9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다시 말해 경력 평정이 10%밖에 반영되지 않은 것인데 직급에 따른 승진 소요 최저 연수만 지나면 경력이 짧든 길든 상관없이 거의 대등하게 성과 위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지방공무원법 임용령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인데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21년부터 적용한다.

시에서는 평가자가 연공 서열 위주로 근무성적평정을 해 능력과 성과 중심의 평정을 저해한다면 평가자의 연봉과 성과금을 삭감하는 등 실질적인 인사에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또한 승진후보자 명부상 배수 범위 이내라면 열심히 일 잘하는 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발탁하고 승진시켜 제도를 보완한다.

특히 일하라고 헌법에서 부여한 신분보장을 악용해 복지부동하며 연공 서열로 승진할 날만 기다리는 일부 공무원들에게 경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광수 원주시 부시장은 “이제는 연공 서열을 당연시하는 시대는 지났다. 열심히 일 잘하는 공무원을 우대하는 것이 시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이고 그것이 결국 시민 여러분의 복지증진과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로 돌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원주시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한 국비 1조 2천억 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앞으로 더 많은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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