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대표 시민선거인단 제안… “정치판 가는 대장정 나설 것”
정의당, 비례대표 시민선거인단 제안… “정치판 가는 대장정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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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선출 시민선거인단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선출 시민선거인단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진보정당 최초 비례대표 시민선거인단 시행

거대 양당, 새로운 보수당 등 정치권 비판

윤소하, 헌법 언급하며 “정당이 바로서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의당은 8일 비례대표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선거인단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손으로 정치의 판을 가는 대장정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선거인단 대국민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부문‧특위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시민선거인단 중에서는 임종린 파리바게트 지회장과 남양유업 갑질 피해자인 김대형씨, 김승하 KTX 전 지부장, 고 김용균씨의 친구인 이희준씨, 이주민 등이 함께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020년은 새로운 10년을 여는 한 해가 돼야한다”며 “오늘 정의당은 진보정당 사상 처음으로 비례대표후보 선출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개방형 비례대표제도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99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을 앞두고 기득권 정당들은 여느 때처럼 ‘공천 물갈이’, ‘떳다방 통합’이니 하면서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며 여야 정당을 비판했다.

특히 그는 기득권 정당과 새로운 보수당을 겨냥해 ‘국민들을 현혹하는 야바위정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영업정지 당하지 않으려고 자신들의 실패와 무능을 감추기 위해 간판을 바꿔 달고, 분칠을 다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대결정치로 날을 세우는 기득권 양당정치 단호히 교체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힘차게 열어가야 한다”며 “정의당은 선거용 정당과는 다르다. 지난 20년 동안 시대정신을 선도해온 정당”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제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의당은 6만 당원과 300만 지지자와 함께 힘을 하나로 모아 70년 낡은 정치의 판을 갈고, 국회를 근본을 교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선출 시민선거인단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에서 심상정 대표와 참석자들이 '내손으로 국회교체' 투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선출 시민선거인단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에서 심상정 대표와 참석자들이 ‘내손으로 국회교체’ 투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윤소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법을 언급하며 정당이 바로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은 제1조에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그리고 제2조는 국민의 자격에 관한 조항이고,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에 관한 조항입니다. 그리고 제8조가 바로 ‘정당’에 대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에 대한 제8조 한참 뒤인 40조부터 국회에 대한 내용이 나오며, 66조가 돼서야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한 내용이 소개돼 있다”며 “정당 조항을 헌법의 가장 앞부분에 배치한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핵심요체가 바로 정당이며, 정당이 바로 서야 국회도 바로 서고, 정부도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힘써 말했다.

정의당은 이번 시민선거인단의 이름을 ‘판을 가는 사람들’로 지정하고 정치의 판을 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의 슬로건은 ‘지금당장 판을 갈자. 내손으로 국회교체’로 결정됐다.

정의당 김종민 부대표는 고 노회찬 의원의 ‘정치의 불판을 갈아야 한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당시 고 노회찬 의원은 50년 불판을 갈자고 했는데 이제는 70년의 불판을 갈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인물은 바뀌어도 정치는 바뀌지 않았다”며 “이제는 물갈이가 아닌 판갈이를 해야할 시기라 생각해서 ‘판을 가는 사람들’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의당은 시민선거인단 모집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재 2월 초까지 기간을 연장하는 안을 고심 중이고 결정이 된다면 추후에 공지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지개 배심원단’이라는 정책 배심원단도 만들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성소수자와 장애인 등을 50%로 선출하고 나머지는 청소년과 청년들로 채워 정책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김 부대표는 “정의당 비례대표 시민선거인단 신청은 전국 시도당을 통한 서류 직접 또는 대리접수와 정의당 온라인 홈페이지, ARS 1800-2120을 통해 가능하다”며 “1800은 18세 선거권을 부여받았다는 의미고 2120은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이 20석을 확실히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이날 국민 제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거리와 라디오‧SNS‧유튜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를 하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선출 시민선거인단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선출 시민선거인단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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