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 (제공: 군산시) ⓒ천지일보 2020.1.6
군산사랑상품권. (제공: 군산시) ⓒ천지일보 2020.1.6

[천지일보 군산=김도은 기자] 전북 군산시(시장 강임준)가 오는 8일부터 관내 금융기관(농협, 전북은행, 새마을금고, 신협)과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해 군산사랑상품권 판매를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상품권 운영지침에 따라 할인율은 8%로 하향 조정됐지만 개인별 구매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월 70만원으로(종이 및 모바일 합산) 명절 준비 전 상품권 판매가 개시됨에 따라 8% 할인 구매한 상품권으로 알뜰하게 명절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군산시는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8년 9월 군산사랑상품권 최초 발행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910억원, 2019년에는 400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했으며 지금까지 총 4910억원의 상품권이 유통됐다.

군산사랑상품권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의 상품권 발행액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이는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상품권 유통 기반 조성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사업을 2019년 지역골목경제 활성화 우수 사업으로 선정해 그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행정학회의 군산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분석결과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상품권 관련업종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500명이 증가했다. 관내 금융기관 수신고(저축)는 4300억원이 증가했다. 상품권 사업 시작 전인 지난 2017년 대비 8412개 가맹점의 2019년 총 매출은 4302억원(2018년 2077억원, 2019년 2225억원)이 증가해 한 개 업소당 5114만원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한시적이지만 지역경제 회생의 마중물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골목상권 소비지원사업’을 중단하게 돼 아쉽지만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과 연계한 공공 배달앱 개발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상품권 할인율 역시 8%로 하향 조정됐지만 이는 상품권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유통을 위한 행안부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음을 양해 말씀드리며 상품권 사업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골목상권 소비를 적극 권장하고 가맹점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0월부터 시행하던 ‘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은 지난해 12월분 영수증 접수를 끝으로 사업추진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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