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제136회 정기공연 <지젤(Giselle)>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국립발레단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지젤>을 파리오페라버전의 오리지널 안무를 그대로 재현한다.

<지젤>은 그랑 발레 클래식 작품 중에서도 드라마틱한 내용과 환상적인 윌리들의 춤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낭만발레의 대표적 작품이다.

<지젤>은 2막 발레로 시골처녀 지젤이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져 죽은 후 숲 속을 지나가는 남자들을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만드는 결혼 전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인 윌리가 된다.

지젤의 무덤을 찾아왔다가 윌리들의 포로가 된 알브레히트가 지젤의 사랑으로 목숨을 구한다는 줄거리이다. 특히 <지젤>은 2막에서 로맨틱 튀튀를 입은 윌리 군무가 널리 알려져 있다.

2011년 시즌 레퍼토리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이 로맨티시즘 발레의 탄생이 되었던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파리오페라 발레단 부예술감독 파트리스 바르 안무)으로 19세기 낭만발레의 오리지널 무대를 충실히 살려낼 예정이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무용수이자 안무가 루돌프 누레예프와 함께 많은 레퍼토리를 함께 안무한 파트리스 바르의 버전은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도 대표적인 클래식 레퍼토리이며, 파리지앵들이 가장 사랑하는 발레 작품으로 세계 유수의 발레 컴퍼니들이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는 버전이다.

국립발레단이 지향하는 발레무대는 단지 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대세트, 의상, 조명 그리고 음악 등 이 모든 것이 춤과 함께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는 무대이다.

특히 <지젤>은 발레 본고장 이탈리아 장인들이 만든 무대와 의상, 프랑스 스태프들의 참여로 국립발레단과 세계적인 스태프 들이 함께 만드는 종합예술무대가 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24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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