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표적 공습으로 중동발 불안이 확대되면서 3일 코스피가 2,170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0.06%) 오른 2176.46으로 장을 마감한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 표적 공습으로 중동발 불안이 확대되면서 3일 코스피가 2,170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0.06%) 오른 2176.46으로 장을 마감한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기관 연이틀 5450억원 매도
중동발 불안 2170대 강보합
코스닥 개인 매수세 이어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새해 들어 첫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로 급락한 데 이어 중동의 긴장 고조로 218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첫 개장일인 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16%) 오른 2201.21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급락하더니 22.50포인트(1.02%) 하락하면서 2180선까지 무너진 2175.17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43억원을 순매도하는 데 그쳤으나 기관이 545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3일에는 주말을 앞둔 효과로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7.41포인트(0.80%) 오른 2192.58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 넘게 올라 220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미국의 이란 표적 공습으로 중동발 불안이 고조되면서 급격히 이를 모두 반납하면서 하락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하락을 유지하던 지수는 장 막바지에 상승 전환하면서 1.29포인트(0.06%) 오른 2176.46으로 마감했다. 특히 중동발 불안으로 흥구석유(29.93%), 중앙에너비스(20.48%), 한국석유(13.37%) 등 유가 테마주들이 급등하며 웃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마감 기준으로 외국인이 2648억원, 개인이 271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연이틀 5천억원이 넘는 54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0.21%)와 네이버(-0.55%), 삼성바이오로직스(-1.52%), 현대차(-1.69%) 등이 내렸고 삼성전자(0.54%), 현대모비스(1.01%), 포스코(0.4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7%), 운수창고(-0.97%), 전기·가스(-0.77%), 운송장비(-0.06%) 등이 약세였고, 증권(0.82%), 섬유·의복(0.63%), 전기·전자(0.34%), 금융(0.22%) 등은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6억 2천만주였고 거래대금은 5조 6329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2223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2일 4.19포인트(0.63%) 올랐지만, 3일에는 개인 매수세는 비슷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4.09포인트(-0.61%) 하락하며 제자리걸음했다.

지수는 3.55포인트(0.53%) 오른 677.57로 개장한 뒤 역시 하락 전환해 669.9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461억원, 외국인이 132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7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2.28%), 에이치엘비(-5.07%), 스튜디오드래곤(-1.36%), 케이엠더블유(-1.57%), 헬릭스미스(-3.29%) 등이 내렸고, 펄어비스(1.81%)와 메디톡스(3.59%)는 올랐다. 거래량은 8억 7천여만주였고 거래대금은 5조 4507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4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0원 오른 1167.1원으로 마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