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전경. (제공: 안동시) ⓒ천지일보 2020.1.3
안동 하회마을 전경. (제공: 안동시) ⓒ천지일보 2020.1.3

40억원 투입 대규모 행사

교육, 세미나 등 다채로워

하회마을서 축전 개막식

[천지일보 안동=장덕수 기자] 경북 안동시가 경주시와 영주시와 함께 ‘2020 세계유산 축전’사업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2020 세계유산 축전사업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 국민과 함께하고자 문화재청에서 올해 처음으로 공모를 추진했고 경북도가 선정됐다. 이에 안동·경주·영주시에서 분산 개최하며 국비 20~25억원을 확보했다.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은 2020년 안동·경주·영주 일원에서 진행한다. 총사업비가 40여억 원이나 투입되는 대규모 문화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축전은 세계유산을 소재로 한 공연과 전시 등의 가치 향유 프로그램과 세미나, 교육, 투어 등 가치 확산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개최 시기는 각 지자체의 실정을 고려해 문화재청과 협의해 결정된다.

특히 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축제 프로그램으로 ▲실경뮤지컬 ▲아시아 도산별시 ▲미디어 아트전시 ▲서원의 하루 ▲유네스코 세계유산 체험 ▲세젤귀(세상에서 제일 귀한) 토크 콘서트 등을 기획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전 국민과 공유하고 체험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그 후 1차 서면 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경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

경북도와 안동시·경주시·영주시 등 관련 지자체가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공모 신청을 준비한 결과, 내용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우리나라 세계유산 14건 중 5건을 보유한 최다 보유 지역으로 그중 안동시는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3건, 4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세계유산 축전 개최는 안동의 세계유산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안동의 세계유산을 전 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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