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1.1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1.1

배움이 즐거운 당당한 학생
자율과 책임 안전한 학교
지원과 공감 청렴한 행정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새해에는 아이들의 희망인 선생님들의 사기와 열정, 그리고 전문성을 높이는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신년사를 통해 새해 포부를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지난 한 해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으로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어가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신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전남교육은 현장에서 변화와 혁신의 길에 접어들었으며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변화와 혁신의 큰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새해 지난해 거둔 혁신의 성과를 더욱 진전시켜 아이들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시책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배움이 즐거운 당당한 학생을 기를 것”이라며 “당당하게 배우며 함께 꿈을 키우는 학생,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생님은 전남교육의 푯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량중심교육과정 운영과 기초학력책임제로 배움의 힘을 키우고 교직원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살리며 미래형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율과 책임의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존중과 배려가 있는 평화로운 학교,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은 책임교육 구현은 우리의 사명”이라며 “회복적 생활교육을 확대하고 안전하고 민주주의가 꽃피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지원과 공감의 청렴한 행정을 펼칠 계획”도 밝혔다. 그는 “교직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지원센터를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하고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반부패 청렴활동을 강화하고 인사제도를 혁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복지에 대해서는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로 전남의 품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누구나 질 높은 교육의 기회를 누리도록 할 것”이라며 “무상교육을 확대하고 작은 학교·원도심 학교·섬학교 지원을 확대해 교육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통과 협력의 교육 자치 구현을 위해 그는 “교육공동체는 물론 도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이라며 “학교자치를 실현하고 교육참여위원회와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해 도민들이 교육발전을 위해 나설 수 있는 다양한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을 삶의 주인으로 함께 성장시키는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배움중심수업과 ‘전남혁신교육지구 2.0’ 추진으로 학교혁신을 전면화할 것”이라며 “대입 정시전형 확대 및 산업수요에 대비해 진로맞춤 고교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해 전남교육의 무한한 가능성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교육감은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새해 첫 날에 도착했다’는 싯귀처럼 온기 있는 생명체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기적을 일으킨다”며 “더디 가더라도 달리 가더라도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걷는 걸음이 바른 길이며, 그 길 만이 끝내 기적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을 통해 뭔가 새로운 출구를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위험신호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문제는 변화를 꿈꾸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며 “비록 우리를 둘러싼 상황이 녹록치 않더라도 전남교육은 우리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선제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수업혁신을 선도하는 선생님들의 열정, 살아 숨 쉬는 마을교육공동체, 교육공동체의 끈끈한 관계성과 도민들의 협력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강점이자 자랑이기 때문에 교육가족과 도민과 손 잡고 올해도 전남교육에 새로운 미래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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