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19.12.30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19.12.30

그린 시티의 기반 마련
4차산업혁명특별시 구현
스마트시티 가시화 노력
시민주권 자치도시 정착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새해 계획과 포부’ 가운데 “전국 지자체 중 1위인 혁신성장 역량을 잘 살려 새롭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태정 시장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기대와 희망으로 2020년을 반갑게 맞이하며 시민 모두에게 보람과 행복의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2019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도시공원일몰제 처리와 대전시티즌 기업구단 전환 등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공공기관의 지역인재채용 의무화,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와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지정, 융복합 특수영상콘텐츠 클러스터 예타대상 선정 등 대전의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해 50번이 넘게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방문하면서, 소속정당과 지역구에 상관없이 정치권이 하나 되어 대전발전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았다”며 “이러한 성과들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더 강하고 속도감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시장은 “새해에는 혁신도시 지정과 대전방문의 해 2년차 사업 등 시기에 맞게 추진할 일들을 꼼꼼히 챙기고 올해는 민선7기 시정의 중반에 접어드는 해로 ‘미래도시 대전’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린시티(Green City)의 기반 마련 ▲혁신성장을 이끄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구현 ▲과학도시 위상에 맞는 스마트시티 가시화 ▲사람이 모이는 문화도시의 기틀 마련 ▲시민주권의 자치도시 정착 등의 분야로 대전발전계획상을 설명했다.

허 시장은 “도시철도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운영되는 2030년, 대전은 철도 중심의 교통혁명을 맞이하게 된다”면서 “도시철도 3개 노선에 시내버스와 타슈가 연계되고, 청주공항, 세종시 등 주변지역까지 도시철도가 연결되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40%에 이르는 꿈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특별시’에 대해선 “올해 50주년을 맞는 대덕특구가 그 꿈을 실현하도록 대덕특구 재창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정부출연연 오픈플랫폼 조성사업 등 정부에 건의한 대덕특구 재창조 비전사업들이 모두 지난해 국비가 반영되어 올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바이오의약과 데이터-AI 중심의 혁신성장 거점을 만들고, 국방, 로봇, 드론 등 지역특성 전략산업도 육성하면서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 설립을 통해 과학산업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다.

대전시는 ‘스마트시티도 가시화’를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 행정서비스의 효율을 높이고, 교통, 환경, 안전, 시설관리 등 도시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에 적극 활용하면서 지난해 선정된 스마트시티 챌린지 1단계사업에 이어 올해 2단계사업에 선정되도록 노력하고, 공공와이파이 보급 확대와 사물인터넷, CCTV 등 스마트시티 기반시설도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대전방문의 해’ 관련해 대상별로 차별된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고, 대전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과 자연, 과학과 산업 등 모든 분야로 대전만의 매력과 정체성을 확장함으로써 대전을 즐기는 것에 덧붙여, 대전에 공감하고 나아가 대전에서 배우는 수준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허 시장은 “e스포츠 상설경기장과 대청호 오백리길 등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위한 관광기반 조성에도 힘쓸 것”이라며 “내년까지 ‘대전방문의 해’ 3년차 사업들이 완료되면 대전의 문화관광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2022년 UCLG 세계총회를 ‘세계 속의 대전’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민의 시정참여와 마을공동체의 활성화’는 시민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이념적 측면도 있지만 급증하는 행정수요와 지역의 문제해결에 있어 행정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실용적 측면도 크다”는 허 시장은 “앞으로 더욱 골고루 잘사는 균형도시를 향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발전을 위한 변화의 바탕에는 공직사회의 혁신적인 변화가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실·국장 책임제를 강화하여 조직과 인력, 사무를 운영하도록 할 것이며 그동안 해온 일들의 의미와 한계를 점검하여 과거와 차별된 정책방향을 찾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허 시장은 “이제는 중앙정부 정책을 지방이 따라가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정부가 발전정책을 설계하고 주도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의 주체에 걸맞은 위상과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충청권을 비롯한 주변지역과 연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경제와 문화의 권역을 넓히고, 비전을 공유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허 시장은 “올해도 새로운 대전을 위해 할 일이 많지만 시민과 함께 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가족과 이웃이 함께 살아갈 대전의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