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창당 국민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2.30
비례정당 창당 국민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2.3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응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보다 많이 확보할 목적으로 비례정당을 추가로 창당하는 데 대해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이 반대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61.6%로, 찬성(25.5%)의 두 배 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9%이다.

세부적으로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특히 비례정당 창당을 공식화한 한국당 지지층(반대 43.9%), 한국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50.8%), 60대 이상(66.9%), 대구·경북(63.1%)과 부산·울산·경남(62.1%)에서도 반대가 60% 이상의 다수이거나 40%를 넘었다.

반대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67.1%), 대전·세종·충청(64.3%), 대구·경북(63.1%), 서울(62.3%), 부산·울산·경남(62.1%), 경기·인천(55.3%), 연령별로 40대(67.6%), 60대 이상(66.9%), 50대(64.1%), 30대(60.2%), 20대(44.9%),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2.7%), 중도층(61.2%), 보수층(50.8%),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8.7%)과 무당층(51.6%)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43.9% vs 찬성 45.4%)에서는 찬반 양론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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