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이 지난 27일 올 한 해 군정에 대해 평가하고 오는 2020년 계획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12.30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이 지난 27일 올 한 해 군정에 대해 평가하고 오는 2020년 계획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12.30

화합과 결집 힘 모아 성과 이뤄
활발한 기업유치 산업도시 기반
흑자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
내년 “변화와 혁신 행정 펼칠 것”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이제 함평군은 민선 7기 반 세월 동안 뿌린 희망의 씨앗을 ‘평화롭고 살기 좋은 함평’이라는 달콤한 열매로 수확해야 할 때입니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이 지난 27일 2019년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0년 계획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나 권한대행은 “‘평화롭고 살기 좋은 함평’이라는 꿈을 이루고자 새로운 다짐을 했던 시간이 엊그제 같다”며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함평은 고요한 듯 숨 가쁘게 새로운 내일을 열어갈 기회를 만들었다”고 지난 기간을 회고했다.

그는 “올 한 해 함평군정은 군수 궐위 등 여러 가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열었다”며 “함평군민 특유의 화합과 결집한 힘을 모아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여럿 이뤄냈다”고 말했다.

특히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지역 발전의 토대로 삼은 것”을 우선으로 꼽았다. 나 권한대행은 “활발한 기업유치로 산업도시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며 “세심한 지원과 돌봄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또 “군의 기반인 농축수산업은 직거래 등 판매망 확충을 통해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명문 교육 인프라도 더욱 단단히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흑자를 기록한 지역축제에 대해서도 “군민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은 물론 투명하고 청렴한 군정 운영으로 행정의 질적 향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나윤수 권한대행은 다가올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함평의 도약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올해 거둔 성과는 이어가고 남겨진 아쉬움은 희망의 씨앗으로 삼아 더 큰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나 권한대행은 “‘작은 함평’ ‘약한 함평’ ‘전남의 변방 함평’이라는 오랜 묵은 생각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더 큰 함평’ ‘강한 함평’ ‘전남의 중심 함평’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2020년은 민선 7기가 반환점을 도는 변화의 시기이자 4.15 총선과 군수 재보궐 선거가 있어 ‘대전환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나 권한대행은 “구태의연한 군정, 폐쇄된 군정과는 과감히 작별하고 살아있는 행정, 변화와 혁신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집착하고 익숙한 것에 얽매여 있는 한, 그 어떠한 발전과 성공도 결코 보장받을 수 없다”며 “다가오는 2020년의 군정 초점은 오로지 ‘군민 행복’에 맞추고 뼈를 깎는 자기혁신으로 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군민이 일상생활에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혁신 체감형 시책’을 군 역량을 총동원해 발굴하고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권한대행은 “협력과 화합의 정신으로 열린 행정, 소통 행정을 펼칠 것”도 약속했다. 그는 “중국의 역사서 한서(漢書)에 ‘해현경장’이라는 말이 있다”며 “‘거문고 소리가 조화롭지 못할 때는 줄을 풀어 팽팽하게 다시 고쳐 매야 한다’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새해 함평군정은 바로 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나윤수 권한대행은 “소외됐던 군정에 군민이 다시 주인이 되고 갈등과 반목이 협력과 협치가 되도록 군민의 열망이 담긴 꿈과 희망을 비전 있는 정책으로 담아낼 것”이라며 “함평의 새 시대가 중단없이 발전해 나가도록 멀리 내다보고 하나하나 착실해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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