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난 27일 도청 접견실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제조기업인 ㈜이씨스와 29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19.12.28
전북도가 지난 27일 도청 접견실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제조기업인 ㈜이씨스와 29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19.12.28

고부가가치 산업 경쟁력 확보 전망

미래 상용차 시대 여는데 크게 기대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가 지난 27일 도청 접견실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제조기업인 ㈜이씨스와 29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도지사, 김일환 새만금개발청 차장, 윤동욱 군산 부시장, 조석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단장과 김용범 ㈜이씨스 대표 등 관계기관과 함께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자동차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차 무선인터넷 장치 전문제조기업인 ㈜이씨스의 이번 추가 투자는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1만 9834.7㎡ 부지에 297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2020년 4월에 착공해 11월 말에 완공할 예정으로 계획됐다. 이를 통해 151여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투자협약에는 ㈜이씨스가 차질 없는 투자와 고용 창출에 노력하고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법령 및 조례에 따라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며 한국농어촌공사는 인프라 및 부지 공급을 위한 업무 지원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씨스는 이번 추가 투자로 차량사물통신(V2X) 분야를 선도해 신규 교통 및 자동차 전장 솔루션으로 국내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씨스는 차량사물통신(V2X) 관련 셀룰러 차량사물통신(C-V2X) 및 5세대 뉴 라디오(5G NR: 5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한 단말·기지국 무선 접속 기술) 상용 네트워크를 이용한 차량간(V2V: Vehicle to Vehicle)· 차량용 통신시연(V2N2V: Vehicle to Network to Vehicle) 결합 서비스 시연을 지난 6월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서비스는 퀄컴(미국의 무선 전화 통신 연구 및 개발기업) 자회사인 퀄컴 테크놀로지스· KT와 함께 구현했다. 인천 송도에서 이뤄진 지난 시연에선 버스와 일반 차량에 탑재한 5세대 뉴 라디오(5G NR: 5G New Radio) 단말기 및 셀룰러 차량사물통신(C-V2X) 테스트 단말기를 이용해 주행 영상·정차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차량간 공유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는 차량과 차량이 서로 연결돼 안전 경고 메시지 등을 공유하고 주변 영상을 경고 메시지와 동시 전송해 보다 효과적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차량 충돌 경고뿐만 아니라 어린이 통학버스에 적용해 승하차 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이씨스의 이번 투자로 미래 전북의 자동차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번 투자는 정부의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육성정책과 부합하고 앞으로 전북도의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미래 상용차 시대를 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씨스가 빠른 시일 내 공장건설이 이뤄지도록 도와 군산시가 함께 모든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창조적 기술탐구와 최고의 기술을 지향하는 열정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산업의 선도기업(Leading Company)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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