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남양주시 다산역 경기행복주택 입주식이 열린 지난 11월 행사장에서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8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월 남양주시 다산역 경기행복주택 입주식이 열린 행사장에서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8

균형발전 이루는 경기도 조성 ‘박차’

“작은변화 통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 이뤄내는 것이 공공의 역할”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작은 변화를 통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를 이뤄내는 것이 곧 공공의 역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해년(己亥年) 한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정책 추진을 통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의 골격을 세운 한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숨 가쁘게 달려온 민선7기 경기도의 2019년 한 해 성과를 6대 분야별로 나눠 살펴봤다.

◆공정한 세상 만들기

경기도의 3대 핵심가치 중에서도 ‘공정’은 민선 7기 경기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최우선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이 지사는 “사회 구성원들이 공정하게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며 “격차와 불평등, 불공정 해소를 통해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정책일 수 있다”며 공정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준다”는 이 지사의 도정운영 철학인 ‘억강부약(抑强扶弱)’과도 맥을 같이 한다.

◆단 한명도 아픔 없는 도민 보호에 만전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라며 “국민 한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하는지를 보여야만 공공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도입된 응급의료전용 24시간 ‘닥터헬기’가 지난 9월 4일 첫 비행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31일까지 총 26건 출동해 ‘중증외상환자’ 25명의 생명을 살렸다. ‘수술실 CCTV’도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민간의료병원 1개소 당 설치비용 3000만원을 지원해 수술실 CCTV의 민간의료기관 확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식표, 인명구조경보기, 대원위치추적기 등 3종의 부착물인 ‘스마트 인명구조경보기’ 제작해 4000여대를 도내 소방대원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주거·교통·일자리·경제…도민 삶의 질 높여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정책의 핵심에는 ‘경기지역화폐’가 있다. 지난 4월 본격 발행을 시작한 경기지역화폐는 불과 6개월 만에 연간 전체목표의 1.5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해 돌풍을 일으켰다.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지난달 열린 ‘다산역 행복주택 입주식’에서 임기 내에 경기도 자체 예산으로 4만 1000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밖에도 경기서남부권과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9월 착공된 점과 지난 2007년 첫 추진 이후 2차례나 무산됐던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지난달 21일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테마파크’로의 변신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착수한 점 등도 2019년 한해를 대표할 수 있는 굵직한 성과로 평가된다.

◆촘촘한 그물망 복지 시스템 구축

‘복지’ 분야는 “작은 변화를 통해 큰 변화를 이뤄내는 것이 공의 역할인 만큼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비롯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됐다. 만 24세 청년들에게 분기별 2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민선7기 대표 청년 복지정책인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이 매분기별로 12만여명의 도내 청년들에게 지급됐다.

세계 최초의 ‘기본소득 공론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기점으로 전 세계 석학들과 전문가들에게 알려졌다. 도는 오는 2020년 2월 6일부터 8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사람을 사람답게’를 주제로 열리는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통해 세계의 기본소득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남북관계 개선, 평화를 지향하는 도 차원의 마중물 정책

지난 9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DMZ포럼 2019’ 개막식에서 발표된 이 지사는 ‘평화가 답이다. 평화가 길이다’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평화의 길을 먼저 걸어가는 것이야말로 경기도의 역할”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길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앞선 이의 발걸음을 따라 이들이 함께 갈 때 길은 뚜렷해지고, 넓어지고, 탄탄해진다”라며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경기도의 역할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DMZ 포럼, Live DMZ, DMZ 페스타, ART DMZ 등 학술, 공연, 전시, 예술이 어우러진 종합축제인 ‘Let’s DMZ’를 개최했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이 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정책은 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이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피해는 국토 불균형에서 온다”라며 “경기도가 추구하는 가치 ‘공정한 세상’의 핵심은 사람들 사이의 불균형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문화, 관광, 교육을 대표하는 도 공공기관 3곳이 오는 2024년 8월까지 경기 북부로 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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