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12.26
박우량 신안군수.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12.26

116건 시책사업 발굴 추진
‘1004섬 브랜드’ 부활시켜
친환경 농·수산업 소득육성
맞춤형 교통복지 이동 보장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민선 7기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잦은 태풍 속에서도 소통하고 화합하며 백년대계를 세우고 군민들의 열망에 부응하는 새로운 성장기반을 만들었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가 26일 올해 시책을 회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 뒤질세라 쉼 없이 발품을 팔아가며 안팎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미래 신안 100년의 밑그림을 빈틈없이 설계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했다.

군에 따르면 압해~화원 국도 77호선 시설개량사업 200억원, 천일염 야적시장 조성 12억원, 천일염산지종합처리장 설비지원 7억원, 신안갯벌 보호구역 조사 2억원, 진도~임자 국도 24호선 개설 250억원, 흑산공항 건설사업 50억원 등 총 802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2020년 어촌뉴딜 300사업’에도 다물대둔항, 당사항, 오도항, 재원항, 추포항 등 5개소가 신규대상지로 선정됐으며 가산항, 검산항, 동리항, 자라항 등 4개소가 기항지 개선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박 군수는 이곳에 주민 편익증진시설 확충은 물론 열악한 어촌 어항 환경 개선을 위한 현대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외 평가에서도 2019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 최우수상, 신안 천일염 2019 국가브랜드 대상, 제13회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 공공서비스 환경부문 대상 등 신안군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하의 웅곡 권역 단위 거점개발사업 87억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 지원사업 36억원, 천사섬 다맛 나들이길 조성사업 22억원 등 총 19개 부분에서 공모사업이 선정돼 총 105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박 군수는 “군민들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116건의 시책사업도 발굴해 추진했다”며 “수요응답형 1004버스 운행, 1004섬 신안 ‘섬 공원화’ 사업, 1도(島) 1뮤지엄 사업, 김·왕새우·개체굴 양식학교 운영, 농기계 현장 배달 서비스 등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1004섬 브랜드’도 부활했다. 박 군수는 “1004섬 브랜드는 그동안 정체됐던 군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줬다”며 “50만 향우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교통, 가공식품, 장류, 채소, 과실까지 신안군민의 일과 삶 곳곳에서 ‘1004섬 브랜드’를 유용하게 사용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수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유기농 중심의 내실 있는 친환경 농업육성, 벼농사 규모화, 밭농사 기계화를 확대 추진했으며 재래종 시금치 명품화 사업, 농산물 홍수 출하 조절, 컨설팅 인력배치 등도 지원해 농업생산과 유통의 효율성을 높였다.

섬에서 교통은 그 자체가 복지이자 인권이며 주민들의 소득이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에 맞춰 자은 분계 및 안좌 복호에서 목포까지 왕래하는 공영버스를 1일 18회 운행하고 있다. 또 금호고속이 암태 남강에서 서울까지 1일 2회, 광주까지 1일 6회 운행해 신안군에서 수도권까지 일일생활권 시대를 열었다. 여객선 야간운항도 다시 시작됐다. 지난 4월 천사대교 개통과 함께 남강~가산 간 야간운항을 확대 재운항시켰다.

박 군수는 “상대적으로 군에서 해상교통이 제일 불편했던 남부권에도 야간운항을 준비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제반 절차를 마치고 복호~장산~신의 간 항로에 여객선을 취항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명문 교육 육성 사업,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선정해 지역주민과 발전사업자가 갈등을 줄이고 수익을 함께 나누도록 했다.

박 군수는 오는 2020년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준비해온 성장 틀을 토대로 섬을 가꾸고 만들어서 반드시 오고 싶은 곳, 누구나 살고 싶은 곳, 사는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신안군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주요 시책으로는 친환경 농·축산업 소득사업으로 육성, 김·왕새우·개체굴 양식학교 집중 지원 일자리 창출, 청년 어선·어구 구입비 지원, 수산물 축제 내실 있는 행사로 발전, 천일염 군수 보증제 시행, 맞춤형 교통복지, 세계적 해양생태 중심 1004섬 신안, 1도(島) 1뮤지엄 사업 성공, 윤택하고 편안한 복지정책 실현 등이다.

박우량 군수는 “군정의 모든 것은 군민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의 현안 등 주요 정책 결정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방법을 찾고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눈높이를 맞출 것”을 강조하며 신뢰와 소통의 행정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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