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2019년 송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2.26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2019년 송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2.26

비전 실현 SOC 국고예산 확보
친환경 농수산업 발전모델
관광객 6천만명 시대 기반
의과대·COP·방사광가속기 집중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올 한 해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 실현 본격화로 지역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2020년에는 의과대학과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방사광가속기, 3대 핵심 과제 유치에 집중하겠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2019년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 해 8대 분야별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정도 새천년을 밝힐 새로운 비전으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선포했다. 풍부한 청정 자원과 찬란한 역사·문화자원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환황해경제의 중심축으로 도약했다. 

이러한 비전 실현을 뒷받침할 SOC 국고예산도 대거 확보했다. 여수 화태~백야, 신안 압해~목포 달리도~해남 화원 연륙·연도교를 비롯해 목포~보성 남해안 철도의 전철화 확정, 송정역~목포역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광양항을 오는 2030년 세계 10대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예산 등을 확보했다.

미래 생명 산업인 친환경 농수산업의 새로운 발전모델도 만들어가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유망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예산 확보, 국립난대수목원 완도 적격 판정, 청년창업과 수출 중심의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전국 최초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확정, 어촌뉴딜300사업 전국 최다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관광객 6천만 시대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 8월 8일 제1회 국가 섬의 날을 개최했다. 신안 천사대교, 영광~무안 칠산대교, 목포 해상케이블카에 이어 2020년 여수~고흥 4개 연륙·연도교가 개통한다. 여수 경도 진입도로 국비 확보로 해양관광단지를 완공을 5년 앞당기게 됐다. 진도 쏠비치에 이어 여수 화양 챌린지파크, 신안 자은국제문화관광타운, 해남 오시아노관광단지, 보성 율포해양레저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남해안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미래 전략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한전공대 유치, 나주 혁신산단과 목포 대양산단 등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나주 일원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영광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드론산업 육성 위한 국가종합 비행성능시험장과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 착공, 바이오신약 시장 선점 위한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과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예산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새천년 비전 수립, 일자리창출 청신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 친환경 스마트 농축어업 선도 등을 2019년 성과로 꼽았다. 오는 2020년 도정 운영방향으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 주력 산업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경제 정착, 농어민 소득향상으로 살고 싶은 농어촌 조성, 도민 맞춤형 복지정책 강화, 소통과 상생의 열린 도정 실현을 알렸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2.26
새천년 비전 수립, 일자리창출 청신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 친환경 스마트 농축어업 선도 등을 2019년 성과로 꼽았다. 오는 2020년 도정 운영방향으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 주력 산업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경제 정착, 농어민 소득향상으로 살고 싶은 농어촌 조성, 도민 맞춤형 복지정책 강화, 소통과 상생의 열린 도정 실현을 알렸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2.26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책도 본격 시작됐다. 마을로·내일로 프로젝트, 청년 구직활동 수당 등 청년 시책 추진,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확대로 복지 안전망 모델을 구축했다.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와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마을 공동 급식 지원 등을 확대했다. 노약자 등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 정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었다.

이외에도 광역 지자체 간 상생협력과 도내 균형발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광주, 서울, 부산, 경남, 경북과 손을 맞잡고 지방인구 감소와 균형발전, 친환경 농산물 판매 등 협력을 강화했다. 동부권 통합청사는 종합 소통·문화 공간으로 오는 2022년 9월 완공 예정이다. 420억원 규모의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산업’에 곡성, 구례, 장흥, 진도 등 4곳이 선정돼 지역 발전을 주도하는 대표 아이콘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도민 제일주의 도정으로 지역 발전 힘을 한데 모았다. 도민과의 대화, 민박간담회, 현장간담회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했다. 청렴도는 지난해보다 2단계 높아진 2등급을, 주민 생활 만족도는 7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국고예산 7조원, 전남 예산 8조원은 전략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 농수산업 경쟁력 확보, 맞춤형 복지 등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2020년에는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3대 핵심과제 유치에 도정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의 3대 핵심 과제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등 의과대학 유치로 노인, 장애인 등 지역 의료 수요에 부합하는 선진 의료 체계 구축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에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로 남해안의 매력과 전남 브랜드 가치 제고 ▲나주 산학연 클러스터에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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