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속초의 해돋이 전경. (제공: 트립닷컴)
동해안 속초의 해돋이 전경. (제공: 트립닷컴)

트립닷컴 “강릉 3.7배 늘어나”

“포항 3.2배 울산 2.8배 증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20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속초’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 지역의 호텔 및 숙박업소의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예약량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예약이 3배 이상 늘어났고, 도시별로는 속초(5.3배)와 강릉(3.7배)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원도 속초와 강릉은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명소로 잘 알려졌다. 속초는 바다 주변으로 호텔과 리조트가 많아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인근에 낙산사, 휴휴암(양양), 하조대(양양)등 일출명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의 경우 정동진 해변이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주목받은 뒤, 관광열차까지 생겨나 새해 일출때면 설날 대합실을 연상케할 만큼 인산인해를 이루는 장소다. 속초과 강릉 외에도 최근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포항(3.2배)과 인근 울산(2.8배), 부산(2.7배) 등의 호텔 예약량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과 포항의 경우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해가 가장 빨리 떠오르는 곳으로, 특히 울산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간절곶은 포항 영일만 호미곶보다는 1분, 강릉 정동진보다도 5분 빨리 해가 뜬다. 포항의 호미곶은 바다에서 올라온 손바닥 형상을 한 ‘상생의 손’ 조각으로 유명하며, 해돋이 인증샷도 남길 수 있어 인기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동해안 지역은 다양한 관광명소와 먹거리가 유명하고 최근 서핑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 많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새해를 맞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수요가 더욱 크게 늘어나 지역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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