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올해 가입자가 5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ISA 누적 가입자는 210만 682명으로 한달 전에 비해 1만 1334명 감소했다. 이는 작년 말보다 5만 3082명 감소한 것이다.

특히 ISA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국회는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당초 작년 말 일몰 예정이었던 ISA의 신규 가입시한을 2021년 말로 3년 연장하고 가입 가능 범위도 넓혔다. 이에 따라 근로·사업소득자의 소득 발생 기간 범위가 기존의 1년에서 올해부터 3년으로 길어져 3년 이내에 은퇴하거나 휴직한 사람도 ISA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ISA 가입자 수는 좀처럼 증가하지 않았다. 올해 2월과 3월에 ISA 가입자가 각각 1508명과 333명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가입자 수는 매달 줄어들고 있는 것.

가입 금액은 기존 가입자들이 투자금을 늘린 영향으로 작년 말 5조 6092억원에서 올해 10월 말 6조 2579억원으로 6천억원 이상 늘었다.

올해 10월 말 전체 ISA 가입자의 88.4%인 185만 6862명이 신탁형 ISA 가입자이며 신탁형 ISA의 투자액 5조 5512억원 중 82.5%에 해당하는 4조 5824억원이 예·적금이다.

일임형 ISA는 예·적금이 65억원으로 전체(7329억원)의 0.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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