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23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내년 4월 15일 제21대 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3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23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내년 4월 15일 제21대 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3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중·남구의 비상금이 돼 중·남구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히든카드가 되겠다”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23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내년 4월 15일 제21대 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했다.

도 전 청장은 “제가 태어나서 자란 남구는 1992년 25만명이던 인구가 해마다 줄어 올해 2월에는 결국 15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중구도 별반 다르지 않다”며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큰 원인은 지난 수십 년간 대구 곳곳에 대규모 택지개발을 하고, 혁신도시를 만들고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중·남구는 철저하게 소외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고 예산을 따오는 제대로 된 리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남구에서 1992년에 치러진 제14대 총선부터 내리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4년마다 국회의원이 모두 다르다”며 “유권자의 민심이 반영된 공천보다는 내리꽂기식의 전략공천이 횡행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실력 있고 젊고 참신한 인물을 주민이 선택해 줘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도 전 청장은 중·남구 발전을 위해 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 세 곳의 미군부대를 K2공군기지 후적지나 경북 성주의 사드기지, 또는 경북의 통합신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앙로 일대부터 현 시청이 있는 동인동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전면적인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서울 용산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중심상업지역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정의, 공정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실력과 도덕성으로 우리 사회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데 한 몸을 바치기로 했다”라며 “대구의 도심 중·남구가 70~80년대 번영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고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그려줄 히든카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도 전 청장은 197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재정경제부 행정사무관과 감사원 부감사관,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을 지냈으며 최연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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